내 마음을 움직인 건 문학도 혁명도 아니었다.
정말 인상에 남는 카피. 누가 생각했는지는 몰라도, 정말 멋진 카피다. 꼭 주절주절 설명해야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는 게 아니다. 사진도 마찬가지. 한 장의 멋진 사진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을까. 그리고 그런 사진을 담고 싶도록 CF를 만들지 않았나. 멋진 색감, 멋진 포인트는 언제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격렬한 파도를 옆에 끼고 걸어가는 소지섭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내 짧은 여행이 끝이 났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DSLR인 Sony α350의 매력을 잘 강조한 CF다. 정말 노리고 잘 만든 것 같다. 사진을 취미로 갖게 되면서, 그리고 어떤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았을 때, Sony α350은 나와 함께했다. 틸팅 LCD 써보지 않은 사람은 그 유용함을 알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언제나 필요한 건 아니다. 나 자신도 라이브뷰보다는 뷰파인더를 더 좋아하고 애용한다. 그러나 급하게 놓치기 아까운 그 때. 틸팅 LCD를 통해 셔터를 누르고 리뷰해서 만족스러운 사진이 나왔을 때마다 Sony α350을 선택했음에 후회하지 않는다.
단순히 틸팅 LCD 때문에 선택한 것은 아니다. 예전의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편의성과 함께 소니의 색감이 가장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주위 몇몇 사람들에게 말한 적이 있는데, 언젠가 내가 취직을 하고 돈을 어느 정도 모으고 여유가 생긴다면 칼 짜이스나 G렌즈도 구비할 것이고, α900이나 후속 풀프레임 바디를 구입하겠지. 그렇다고 하더라도 α350을 팔 생각은 전혀 없다. 정말 끝까지 함께 사용하고 싶은 바디니까. 내 첫 DSLR이기도 하고.
P.S. 소니 코리아에서 소간지를 모델로 발탁한 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해. 남자가 봐도 멋지다.
P.S.2. 그런데 말이지 같은 카메라를 쓰는데 소간지랑 사용자랑 너무 위화감을 준다는 생각 해본 적 있나? 예를 들자면, 중간에 소간지가 쿠바 여인을 담을 때 로우앵글로 담는 장면이 나오는데. 소간지가 찍으니 예술 사진이지 우리가 찍으면 도촬로 경찰서 가기 딱 좋은 앵글 아닌가. -_-; 뭐 이런 게 아니더라도 소간지가 들고 다니면 간지 폭풍이고 내가 들고 다니면 그냥 카메라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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