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흑백 레이저 복합기 SCX-4310K 간단 사용기

레이저 프린터가 사망했다. 5년을 넘기고 6년째를 향해 달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켜지지도 않았다. 몇 시간 전까지 잘 뽑았는데 말이지. 시간날 때 AS센터에 가지고 갔더니 전원부 손상. 수리하는데 7만원이 소요가 되는데 같은 회사 흑백 레이저 프린터를 만원 좀 더 주면 새 제품을 살 가격이었다. 당연히 그냥 새거 사는 게 낫기에 새 제품을 사기로 했다. 다만 간간히 필요한 복사와 스캔을 위해 복합기를 고르게 됐다.

SCX-4310K를 고른 이유를 들자면,


  1. 삼성 레이저 프린터를 만족하며 사용해왔기에.

  2. 토너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3. AS받기가 편하다.

  4. 출력이 문서 위주라 사실상 출력 품질은 그다지 상관 없다.

  5. 출력 속도도 상관 없다. 어차피 잉크젯과 비교하자면 하늘과 땅 차이다.

뭐 사실 초기 불량만 아니라면 그냥 사용할 제품이지만 이왕 산 거 간단하게라도 테스트를 해볼 겸 작성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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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X-4310K 스펙. (via 삼성전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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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샷. 송장은 예의상 삭제


1. 스캔


스캔이라는 게 가끔씩 필요할 때가 있다. 정말 아쉬울 때가 있는데 그 때문에 스캐너를 구입하긴 그렇고. 그래서 PC방에 가서 꽤 많은 돈을 주고 하게 되는 거지.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아서 복합기를 구매했기에 사실 가장 기대한 기능이다. 일단 원본이다.



※ 스캔 예제 이미지는 조만간 확연히 비교 가능한 샘플로 수정해놓도록 하겠습니다. 리사이즈 실수로 DPI별 차이가 없어 보이는 건 어쨌든 제 잘못입니다.
일부 크롭. 화질을 보는데만 이용하자.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스캔의 품질은 그다지 기대할 수 없다. 스펙 상으로는 확장 4800DPI로 나오는데, 기본적으로 포토샵에서 Import 할 수 있었던 300DPI와 600DPI는 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품질이라 아쉬웠다. 그 이상은 전용 프로그램(SmarThru 4)를 이용해야하는 것 같다(범용프로그램에서의 설정 변경만으로 가능한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포토샵에서는 불가능한 것 같다).

SmarThru4 실행한 화면.

명함 사이즈를 스캔하는데 10000 픽셀이 넘어가고 용량도 무시무시하다. bmp 파일로 생성되기 때문에 충분히 리소스 확보를 해두는 것이 좋다. 서브 컴퓨터에 연결한 상태라 생각보다 리사이즈가 좀 작게 된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한 번 더 하고 싶지는 않으니 양해를. -_-; 4800DPI는 약간 도트가 거친 느낌이긴 하지만 꽤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아마 사진 스캔하는데는 필수적으로 4800DPI를 사용할 것 같다. 나중에 내 컴퓨터에 연결해서 사용하면 부담도 많이 줄어들 것 같다.

2. 복사

위의 SmarThru4를 이용해서 어떤 버튼을 눌러야 할지 고민할 필요 없이 복사도 할 수 있다. 왼쪽은 스캔한 이미지이고 오른쪽은 원본을 복사한 걸 스캔해보았다.

마침 옆에 있던 프랭클린 플래너 속지 표지를 이용해보았다

스캔 이미지와 복사물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뭐 연한 색에 대한 표현이 부족한 건 어쩔 수 없는 듯. 하지만 문서 복사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쓰기 나름이지만 이미지를 복사하는 경우는 적지 않나. 내 경우가 그러하니 잘 모르겠다. 어찌됐든 내가 쓰기에 문제가 있을 정도는 아닌 것 같아 다행인 것 같다.

3. 출력

사실 문서 출력의 성능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간단하게 토너 절약 모드 On/Off 한 상태로 출력한 문서를 스캔해보았다. 한글 워드 프로세서에서 출력 하였고 한자의 글자 크기는 15, 각주의 글자 크기는 9.5 포인트이다.


토너 절약 모드을 켜놓은 상태에서 출력한 출력물이 당연히 약간 흐리긴 하지만 실제로 가독성엔 큰 문제가 없었다. 가끔씩 흐리게 출력된 부분이 없는 건 아니지만, 나에겐 그다지 흠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총평

간단하게 사용 혹은 테스트해보면서 10만원 중반대의 가격에 이 정도 성능이라니 만족스럽다. 5년 전에 레이저 프린터를 30만원대 가격에 샀는데 어느 새 반값으로 복합기를 살 수 있는 시대가 되버렸다. 가정용과 문서를 주로 이용하는 사무용으로 사용하기 좋은 것 같다. 일단 토너 가격이 저렴한 편이기에 유지비도 저렴해지는 것이고 AS 받기 편하다는 것도 있고. 게다가 전용 프로그램으로 그림 파일 출력, 스캔, 복사까지도 가능하다는 건 버튼을 눌러서 사용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꽤나 편리하게 느껴질 것 같다.

아쉬웠던 점을 나열하자면, 전원을 키고나서 예열되는 데 꽤나 소음이 크고 오래 걸린다는 점. 예전에 쓰던 제품보다 더 오래걸리는 것 같다. 그리고 퀵 레퍼런스 가이드 정도만 제공되서 제품 홈페이지에서 메뉴얼을 확인해봐야 한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사실 전용 프로그램만 해도 그렇다. PC에서 왠만한 작업이 가능하다는 걸 적극적으로 사용자에게 알려야 설치하지 그러지 않으면 그냥 드라이버만 설치하고 그냥 쓰지 않나.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충분히 만족스러울 제품인 것 같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고장 없이 계속 쓰는 것. 앞으로 내구성까지 증명된다면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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