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

어느 새 크리스마스 이브다. 올해 목표를 크리스마스 때 커플로 보내기로 정한 사람 모르긴 몰라도 꽤 많을 것 같은데, 주위에선 대부분 실패했다는 통곡 뿐이었다(이미 커플인 사람은 제외). 작년까지는 커플이니 어쩌니 그다지 괴롭거나 그런 건 없었다. 나름 최악의 시나리오 중 하나인 동성 친구들과 술을 마시는 것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난 즐거웠거든.

그런데 올해는 왠지 쓸쓸한 느낌인데. 농담처럼 하는 수면제 먹고 26일 아침에 일어나자는 거 옛날 때는 100% 말장난이었다면, 지금은 1% 정도 진심이 섞인 정도랄까. 실제로 이틀이나 푹 잘 수 있을 정도로 수면제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1%나 확률이 올라갔다면 꽤 많이 올라간 거 아닌가.

이브에 뭘 할까? 생각해보면 많은 선택지가 있다. 이 선택지 중에 무엇을 고를까 그 고민 때문에 피곤하고 쓸쓸한 느낌도 드는 것 같다. 고르긴 골랐는데, 내키진 않으니 이거 원.

그리고 새벽에 스팸 문자에 잠이 깬 것도 한 몫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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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흠냐~ 커플도 다 똑같다구~
    그저 24일에 여친님과 놀고, 25일은 피곤하니까 쉬면서
    게임하고 우왕 낄낄

    여유의 차이일까?
    산타할아버지는 아니지만 아직까지 누군가로부터 선물을
    받을수 있다는것과.

    더불어 나또한 누구에게 선물을 준비해야 한다는것만 빼면 -_-
  • 낄낄. 그래도 약간 부럽 OTL
  • 24 25 에도 일하고 있습니다.. OTL
  • 차라리 일이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OTL
  • 그냥 돈벌고 있습니다.
  • 그게 남는 거라능... OTL
  • 12월 24일은 그냥 검은 날.
    12월 25일은 그냥 빨간 날.
    나는 그런 것에 연연치 않고 그냥 와우를 함미다.
  • 금토일은 레이드 없으니까 전화해도 된다.
  • 우왕ㅋ굳ㅋ

    형한테 좀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WOW 때문에 영 irc에서 보기 힘드니 -_-; WOW하는 거 뻔히 알면서도 전화하기도 영 거시기하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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