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방심은 금물.
어제 학교 선배 문병을 다녀왔다. 교통사고가 났다는 연락을 받았다. 사지가 부러지고 철심을 박았다는 소리에 깜짝 놀라서 갔는데, 다행스럽게도 말이 와전되어서 오른쪽 팔은 힘줄이 끊어지고, 오른쪽 정강이가 부러져 철심을 박았다고 했다. 그나마 머리나 목, 허리가 다친 게 아니라 정말 다행이었다.
코엑스에서 영화를 보고 나와서 걷다가 골목길에서 트럭에 부딪혔다고 하는데, 사실 이해할 수가 없다. 골목길에서 사람을 보지 못했으니까 사고가 났다고 해도 얼마나 속도를 냈기에 사람을 이렇게 만들어놓은 건지. 선배 말로는 정신을 잃고 깨어나니까 응급실이었다고 한다. 자리가 없어서 응급실에서 30분인가 기다리다가 또 정신을 잃고, 깨어나니 병실이었다고 한다.
법규상 당연히 운전자 잘못이라 치료에만 전념하면 되지만, 한 달 후에나 퇴원이 가능하고 앞으로도 쭉 치료를 받아야한다니 얼마나 답답할까? 게다가 휴가철인데. 선배도 정말 답답했는지, 보상금보다 그냥 다치지 않는 게 더 좋겠다고 그런다. 아직까지 운신하기 답답해서 TV 보다가 PSP를 하고 책 보다가 먹고 자는 게 하루 일과의 끝이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어제 모인 선배들이 문병 오면서 사온 건 모두 고칼슘 음료수들이었다. 모두 원샷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P.S. 문병을 마치고 간만에 얼굴을 뵌 선배들과 함께 강변역 앞 포장마차에서 한 잔 했다. 추억의 느낌이랄까. 분식을 안주 삼아 술을 마셔본 건 처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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