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GA 교체

VGA를 교체했다. 상위 제품으로 교체한 게 아니라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VGA의 AS를 받아 RMA 제품을 받아온 것이긴 하지만 교체는 교체니까. 교체를 했다고 성능이 좋아졌다고 보긴 힘들 것 같다. 기존에 사용하던 XFX 8800GT TripleX 제품은 오버클럭이 되어있던 제품인데 반해 내가 받아온 제품은 9800GT 레퍼런스 제품에 잘만 쿨러가 달린 제품이라고 설명해줬다.

칩셋이 동일한만큼 성능은 큰 차이가 나지 않을테지만, 발열 때문에 Riva Tuner로 팬 속도를 100%로 돌려야 3D 게임을 할 수 있었던 거에 비하면 어쩌면 교체를 받아온 RMA 제품이 나에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뭐, 일단 8800GT 수준으로 만족하고 있었고, 소음과 발열은 확실히 달랐다. 쿨러 문제라기 보다는 제품의 문제였지만, 일단은 만족스럽다. 짧은 시간 동안 크라이시스를 통해 테스트를 해봤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무상 AS 기간이 한 달도 남지 않아 좀 더 확실히 테스트를 해보려고 했는데, 사정상 하드코어 테스트는 주말로 미뤄야 할 것 같다.

다만, 왜 제조일 기준으로 AS 기간이 정해지는지와 RMA 제품이 새 것이 아니더라도 앞에 있는 에어 브러시로 청소라도 해서 먼지라도 안보이게 주면 어디가 덧나나. 그나마 AS 기간에 대한 정책은 이제 바뀐 것 같지만, 청소 뿐만 아니라 사소한 것들 때문에 AS 받으러 온 고객의 신경을 살짝 건드리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뭐, 세세하게 쓰자면 너무 괴롭히는 것 같으니 어디에 비공개로 적어둘까 싶다. -_-;

이상하게 이 유통사는 내가 아는 지인들에게 미운 털이 박힌 상태이다. 내가 AS를 맡기기 전에도 우울한 사례를 듣고 AS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우려했던 것처럼 AS를 받지 못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다시 이 유통사의 제품을 구입할 생각은 사라졌다. 사실 내 경우 PC Hardware 중에 AS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지는 않았지만, 그 AS의 경험에 따라 구매 여부가 결정되는 건 확실한 것 같다. 어차피 PC Hardware의 경우 비슷한 가격에 비슷한 성능으로 제품군들이 형성되는데, 내 경우 그러한 제품군들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AS이다. 판매자를 신뢰할 수 없는데 과연 어떤 소비자가 구매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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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rea
    음, 리퍼비시라면 문제있는 부품 교체하고 청소 싹 해서 주는 법인데... 그냥 중고를 받은 기분이었겠네;
  • 정말 딱 그런 기분이었음. 사실 다른 건 다 무시하더라도 청소도 안하고 준 건 정말 마음에 들지 않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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