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23, 세종문화회관~경복궁

갑자기 월차를 쓰게 됐다. 배려엔 정말 감사드리고 싶다. 덕분에 다소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다만, 그 원인을 생각하면 치가 떨리긴 하지만.

어쨌든 여러 경로로 듣게 된 스티브 맥커리展을 봐야겠다는 생각에 세종문화회관으로 향했다.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사진기를 들고 갈 수 밖에 없었다. 확실히 사진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많이 오신 것 같았다. 과제하러 온 대학생들도 보였고, 나이 지긋하신 분들까지 계셨다. 평일 오후 치고는 꽤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러 온 것 같았다. 다만, 왜 굳이 스티브 맥커리의 사진을 자신의 사진기에 담는지는 이해하지 못하겠다. 전시장 내에 사진 촬영 금지라는 거 알면서도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보기 정말 불편했다.

작품들만 따지면, 정말 돈이 아깝지 않았던 것 같다. 인상적인 작품들도 꽤 많았다. 확실히 사진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어떤 결정적 순간을 잘 캐치해내는 것 같다. 아마 나같은 취미로 사진을 찍는 사람과의 결정적인 차이점이겠지.

그렇게 스티브 맥커리의 사진들을 뒤로 하고, 광화문 광장도 한 번 둘러보고 경복궁까지 갔다. 그러고보니 사진을 시작하고나서 경복궁을 가본 적이 없었는데, 잘됐다 싶었지만, 비가 오니 다 둘러보지도 못하고 나왔다. 아마 경복궁은 당분간 하지 못할 숙제가 될 것 같다. 이렇게 애매하게 둘러보고 나오게 될 줄이야.

그래도 나름 알찬 하루였다. 커피와 함께 책을 읽지 못한 게 아쉽긴 하지만, 괜찮아. 다음이 있으니까.

2010-04-23 세종문화회관 2010-04-23 광화문 광장 2010-04-23 광화문 광장 2010-04-23 2010-04-23 2010-04-23 2010-04-23 2010-04-23 2010-04-23 2010-04-23 2010-04-23 2010-04-23 2010-04-23 2010-04-23 2010-04-23 2010-04-23 201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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